도이치텔레콤(DT)이 1일(현지시각) 독일 고등법원이 소액 주주들이 18개월간 반대해온 T온라인의 유선 및 인터넷 사업부문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낡은 망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원성을 샀던 DT는 인터넷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이를 위해 DT는 4년간 공중분해 상태였던 T온라인 지분을 지난 2004년 매입했다.
하지만 T온라인의 소액 주주들이 저가에 인수하려 한다며 반대, DT를 제소했다. DT는 1년 반 동안이나 T온라인 주식의 90%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법원은 2005년 성난 주주의 동의를 얻으라며 인수를 막았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의 상위법원은 지난 2월 이 같은 판결을 뒤집었다. DT는 그러나 나머지 T온라인 주주의 승인을 얻기 위해 고등법원의 판결을 4개월간 기다려 최종 인수 승인을 얻어냈다.
카이우베 리케 도이치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판결로 최적의 서비스 구조를 수행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