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제1차 공식 협상이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김종훈 한·미FTA 협상 수석대표와 재정경제부·외교통상부·산업자원부 등 23개 부처 및 11개 국책연구기관 146명의 협상단을 미국에 파견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협상은 △상품무역 △서비스·투자 분야 △지적재산권 등 15개 분과가 미국 USTR 및 상무부 회의실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서 정부조달 분과 및 무역관련기술장벽(TBT) 분과는 제외된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는 양측 간 유사하거나 조정 가능한 내용은 단일문안으로 정리하고 입장 차이가 명백한 내용은 양측 입장을 함께 병기한 통합협정문을 작성해 향후 협상의 기초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상품 양허안 및 서비스·투자 유보안에 대한 논의는 당초 예정대로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협상에서 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미국 측과 교환한 FTA 협정문 초안을 분석, 제1차 협상에 임하는 우리의 기본 입장과 세부 대응방안을 마련했으며 관계부처 전체 대책회의와 FTA 추진위원회, 대외경제장관회의 등을 거쳐 제1차 협상 대응방향 및 훈령을 확정한 바 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