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CD TV ‘보르도’의 인기를 이어갈 2단계 판촉전략을 수립, 디지털TV시장 재공습에 나선다. 특히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월드컵 TV마케팅을 6월부터 본격화해 월 판매량 2만대 안팎의 ‘보르도’ 열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는 LCD TV ‘보르도’가 시장에 반향을 얻자 6월부터 패키지 상품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한편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마련하는 등 판촉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보르도’ 32인치 TV와 57인치 LCD TV를 묶은 패키지 상품을 전격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패키지 상품은 쌍춘년을 맞아 혼수철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거실과 안방용 세컨드 TV를 동시에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에 착안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중화 모델인 ‘보르도’ 32인치 판매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했다.
패키지 상품은 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배송, 설치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와인컬러 디자인을 채택한 ‘보르도’ 40인치 신모델을 이달 중 출시, ‘디자인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와인컬러 신모델을 구매 고객에게는 와인세트를 사은품으로도 증정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TV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월드컵 마케팅도 본격화 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까지 LCD, PDP 등 디지털TV 9종 구매 고객에 한해 한국팀 본선 3경기 가운데 1경기 결과를 맞추면 제주도 여행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초 출시된 LCD TV ‘보르도’는 두 달동안 3만여대가 팔리며, 국내 출시된 LCD TV 가운데 최단기간 최다 판매기록을 수립중이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