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내장형 안테나(인테나)와 힌지가 하나로 합쳐진 제품이 개발됐다. 이 제품은 비용 절감뿐 아니라 성능 향상 및 공간활용과 공정 단순화라는 효과까지 가져올 전망이다.
휴대폰 부품 업체 힝스(대표 송길석 http://www.hings.co.kr)는 폴더형 휴대폰 힌지에 인테나 기능을 더한 ‘내장형 안테나 힌지모듈’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원통형의 힌지 내부에 안테나 기능을 하는 코일을 감은 구조로 이뤄져 있다. 폴더형 힌지 안에 들어가는 스프링을 안테나 코일로 대체한 것이다.
보통 힌지는 금속 재질이기 때문에 안테나의 전파를 약하게 만들지만 힝스는 힌지 외부를 플라스틱으로 포장, 이 문제를 해결했다.
송길석 사장은 “인테나와 힌지를 묶은 제품은 세계 최초며 인테나와 힌지를 별도로 쓸 때보다 단순 부품 가격으로만 해도 30% 정도 비용이 절감된다”며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인테나가 아닌 외장 안테나 기능을 하기 때문에 안테나로서의 기능성도 좋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또 “여기에 인테나가 들어갈 공간을 줄일 수 있고 인테나 조립 공정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힝스는 이 제품의 제조에 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주요 휴대폰 업체를 상대로 영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