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폰에서 노트북PC 수준의 해상도 및 색 재현이 가능한 소형 LCD 패널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및 전시회’(SID)에서 초고해상도 1.98인치 VGA(480×640) 급 1.98인치 LCD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게이트 IC 기능을 비정질 실리콘 유리기판 위에 구현하는 아모퍼스 실리콘(a-Si) 기술을 적용·개발한 1.98인치 LCD는 광시야각 기반의 투과형 제품이다. 이 제품은 a-Si 기술을 적용, LCD 디자인 및 모듈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a-Si 기술을 통해 400× 640 픽셀의 해상도를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1.98인치 LCD 패널은 1600만 컬러의 표현과 250니트의 휘도와 300대1 명암비를 구현,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함은 물론이고 고속데이터 전송 방식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1.98인치 LCD를 휴대폰에 채택할 경우에 데스크톱PC 혹은 노트북PC VGA급 화면 및 문서를 깨짐없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머리카락 굵기(120㎛) 절반 정도의 미세(63㎛) 표현이 가능한 고화질 모바일 TV까지 감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98인치 LCD 패널이 40인치 고선명(HD)TV의 10배에 이르는 해상도 구현이 가능함으로써 갈수록 고급화되는 하이엔드 휴대폰에 최적화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