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가장 많이 드는 요일과 시간대는 각각 수요일, 오후 6∼10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경비 업체인 에스원(대표 이우희)은 강·절도 등 지난 3년간 신고된 침입범죄를 분석한 결과 시간별로는 오후 6∼10시, 한낮인 오후 12∼4시가 각각 34.2%, 20.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도둑은 한밤중에 들어온다는 통념을 깨고 가족들이 식사를 하거나 TV 시청을 하면서 문단속이 소홀한 틈을 노린다는 분석이다.
요일별로는 주중인 수요일(17%)과 화요일(16%)이 많았고 주말인 일요일(11.4%), 토요일(14.2%)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최근 알려진 것과는 달리 강남(30%)과 강북(27%)의 범죄 발생 건수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에스원은 지난 2004년 이후 주택을 대상으로 한 강·절도 범죄는 꾸준히 늘어나 2년 만에 56% 증가했고 올해 들어 작년 대비 140%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배홍건 에스원 과장은 “이 같은 범죄 분석을 바탕으로 오후 6∼10시 사이 특별순찰을 실시하고 주택고객을 대상으로 범행을 예방하는 수칙을 제작 배포하는 등 맞춤형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빈집 사전신고제, 세콤 안심봉투, SMS 문자전송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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