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클러스터 1년…7개 단지 `주춧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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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혁신클러스터 7개 시범단지를 선정한 지 첫 돌을 맞이했다.

 기존 산업단지를 단순 생산 위주에서 산·학·연 협력과 상호 네트워크 형태로 전환하기 위해 실시한 혁신클러스터는 지난 1년간 기반 다지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기념해 산업자원부는 지난 3일을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의 날’로 정하고 8∼9일 ‘제1회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의 날’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7개 시범단지는 창원·구미·울산·반월/시화·광주·원주·군산 등으로 지역 내 다양한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이 가장 커다란 실적이다. 지역별로 지원기관협의회를 구성해 공동학습과 혁신활동을 협의하고 조정했다. 가시적인 성과물로는 미니클러스터의 구성을 꼽을 수 있다.

 각 시범단지 전략산업에 따라 업종과 기술 분야별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해 산·학·연 협력체제를 강화했다. 7개 시범단지에서 총 48개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해 △기업 1615개 △대학 441명 △연구소 98명 △지원기관 163명 등이 참여했다. 미니클러스터 운영을 통해 총 623건 기업애로과제를 발굴해 이중 산학협력 지원 대상 과제로 570건을 선정하는 성과를 올렸다.

 기업들의 애로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 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 풀에는 총 1177명 전문가가 포함되며 이 중에는 기술분야 839명, 경영분야 333명으로 나눠진다. 지난 1년간 발굴한 애로과제 570건 중 25%에 달하는 111건을 전문코디네이터를 통해 해결하는 등 전문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온라인 네트워크인 e클러스터를 구축해 각각의 의사소통 채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활동상황과 정보공유를 실시, 클러스터 내 정보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했다.

 시범단지별 전략업종에 따라 총 48개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가 연구개발(R&D)과 특허·기술 이전 및 사업화, 마케팅 등 기업 애로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활동에 들어갔다. 사업비는 지난해 297억원에서 올해 두배 가량 늘어난 462억5000만 원으로 책정되면서 집중적인 지원이 이어졌다.

 정부는 혁신클러스터 7개 단지를 계속 지원, 오는 2008년까지 자립형 성장기반을 확립하고 2013년에는 혁신클러스터를 정착시킨다는 장기 계획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