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컴투스(대표 박지영 http://www.com2us.com)가 내달 상용화할 예정인 모바일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아이모’의 정액요금을 파격적으로 기존의 절반 수준인 5900원으로 책정했다.
‘아이모’를 정식 서비스할 예정인 KTF는 정보이용료 및 게임중 부과되는 데이터통화요금을 포함, 월정액 5900원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기존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정액이 9000∼9900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이다. 표면적으로는 스탠드얼론 가격으로 실시간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KTF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부터 1000억원으로 정체돼 있는만큼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게임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소비자 ‘가격 저항’을 없애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요금 수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모의 정액요금은 이동통신사업자의 가격정책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아이테크놀로지(대표 장준화)가 SK텔레콤을 통해 ‘쟁온라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바일 업계의 관계자는 “KTF가 파격적으로 저렴한 정액요금을 결정한 것은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통화 시장 확대를 노리는 이동통신사업자와 게임 시장을 성장시켜야 하는 모바일 게임업계가 윈윈 할 수 있는 모범 사례”라며 “유사한 사례가 다양한 이통사와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으로 확산되면 모바일 게임 시장이 그동안의 정체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