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출어람 청어람.’
정보시스템 운용관리 분야 IT 아웃소싱 전문 기업인 시스게이트(대표 홍성완 http://www.sysgate.co.kr)에 전혀 손색 없는 말이다. 시스게이트의 모태는 삼성SDS다. IMF를 계기로 1999년 홍성완 사장이 이끄는 시스템 운용관리 전문 인력이 삼성SDS에서 분사해 지금의 회사로 탄생했다. 실력에 대한 강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회사이니만큼 맡은 분야에서는 작지만 강한 전문기업임을 자신한다.
회사의 맨파워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홍 사장 스스로도 제일모직 전산실에 입사해 삼성SDS 등을 거치며 25년간 한우물을 판 전문가다. 500여명의 임직원 모두는 IT분야에서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은 전산 전문가다. 이 같은 전문성은 고객들에게 기술과 서비스의 신뢰를 이루는 바탕으로 회사가 고속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돼왔다.
설립 7년째를 맞는 시스게이트는 그동안 삼성SDS·삼성네트웍스 등 삼성 관계사는 물론이고 한국전산원·한국직업능력개발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관세청·국방부 전산관리소 등 공공기관과 KT·SBS·스포츠토토·KLS 등 5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시스템 운용관리 분야의 전문기술과 서비스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이를 잘 설명한다. 1999년 11억7000만원이던 매출은 2001년 100억원을 넘어선 11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242억원을 달성해 지속적이면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만끽중이다. 직원 수도 1999년 133명에서 지금은 512명으로 크게 늘어날 만큼 사세가 확장돼 이제는 IT 아웃소싱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스게이트의 힘은 ‘준비된 전문가’에서 나온다. 2002년부터 직업훈련원을 개설해 현장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힘써오고 있다. 지금까지 21기 200명의 수료자 가운데 90% 이상이 시스게이트의 직원으로 채용됐다.
시스템 운용 기술은 시스게이트의 또 다른 힘이다. 이를 위해 회사 설립과 함께 기술연구소가 만들어졌고 기술 선진화 및 자동화에 적극 투자해 왔다.
운용관리 자동화 도구인 ‘SYS-MON’이 기술연구소에서 탄생했고, 선진 운용관리 표준인 IT인프라스트럭처라이브러리(ITIL)를 운용관리 표준 절차에 접목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2005년도에는 국내 최초의 IT서비스관리(ITSM) 서비스 포털 시스템인 ‘SYS-MON/ITIL’을 개발해 한국전산원·신용회복위원회·한국개인신용·한국학술진흥재단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했다. 또 지난 연말에는 국내 유일의 전산작업 품질관리 도구인 ‘SYS-JOB’을 선보였고, 조만간 버전2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시스템 운용관리 부문의 IT 아웃소싱, IT 서비스 포털 시스템 외에도 시스템 성능관리 솔루션(ES/1 Athene), 정보 자료 인쇄 및 물류 용역 서비스(ISO9001 인증) 등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시스게이트는 ‘IT 운용관리 아웃소싱 분야의 전문기업’에서 ‘IT 서비스 관리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이의 일환으로 먼저 보유 기술 강화 및 유지보수 분야 확대를 통해 서버 운용으로부터 시스템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토털 서비스로 제공하고, 다음 단계로 IT 서비스 관리를 수행하는 핵심 동력을 인력 중심에서 자동화된 도구 중심으로 강화하는 다각화 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최소 전문인력만으로 시스템 운용은 물론이고 자동화된 IT 운용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홍성완 사장은 “전산시스템 관리 분야, 특히 서버관리 아웃소싱 분야에 관한 한 대기업을 능가하는 기술력을 겸비한 최고의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경영 포부”라며 “아울러 이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사회적 역할도 담당해 회사를 서버관리 분야 인재의 산실이자 등용문으로 키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업비전
시스게이트는 실제적인 운영 프로세스로 수행하는 현장 중심의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4년부터 발 빠르게 ITIL 체계를 도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운영관리 지식체계를 정비해 관련 기술을 혁신하고, 현장의 운영관리 표준을 ITIL 기반으로 적용해 서비스 품질 고도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IT 서비스 관리체계는 컨설팅이나 솔루션 적용도 중요하지만, 운영 현장에서 관리체계에 의한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기술 인력에 의해 완성되는만큼 현장 인력들에게 ITIL 및 ISO20000과 관련된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 서비스 품질을 차별화하고 있다. 여기에 IT 운영관리 자동화 기술 개발을 통한 서비스 원가 절감과 ISO20000/BS15000인증 컨설턴트 확보, 본사 차원의 비상장애대책반 운영 등의 고객 감동 서비스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2002년부터는 자체 직업훈련원을 운영, IT 운영관리 기술인력 양성에 나서는 한편 수료생의 대부분을 직원으로 채용함으로써 맞춤형 우수 기술인력 양성은 물론이고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대학 등과 공동으로 인력 양성을 추진, 안정된 기술인력 확보 및 기술인력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 내용을 다각화해 IT 서비스 관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최근 중기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오는 2008년까지 주력 사업인 아웃소싱 사업과 유지보수 및 정보물류센터의 사업 비중을 각각 58%와 18%로 조정해 각 부문에서 290억원과 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승부 사업으로 규정한 솔루션 사업에서 100억원(사업비중 20%)과 신규 진출을 추진중인 디지털 컨버전스 분야에서 20억원(사업비중 4%) 등을 달성키로 했다. 이 같은 추진 계획을 통해 시스게이트는 총매출액 500억원, 경상이익 25억원 이상의 중견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끄는 사람들
시스게이트가 서버 운영관리·ITSM 전문 기업으로서 ITSM을 위한 차별화된 지식체계를 보유하고, 다양한 독자 개발 솔루션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었던 것은 젊지만 강한 인재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완 사장(50)은 과거 제일모직 전산실에 입사한 이후 삼성SDS e-데이터센터 시스템서비스 팀장을 두루 거친 IT 인프라 서비스 분야 전문가다. 회사 설립 후 만 3년 만에 매출 200억원대를 달성할 정도로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 능력을 갖췄다.
운영 현장에 필요한 인재 양성, 시스템 운영 기술 선진화를 목표로 중소기업에서 보기 힘든 탄탄한 연구 조직을 마련, 회사를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만들었다.
전략사업총괄 담당 임원인 전병호 상무(49)는 IT 운영관리 기술을 리드하는 사령탑이다. 전 상무는 사내의 기술 경영을 기획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그룹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기술 경영인으로 삼성그룹 비서실, 삼성SDS를 두루 거치면서 시스템 운영관리 부문에서 쌓은 현장 경험으로 고객 중심의 기술 마케팅을 수행한다.
이 회사의 기술연구소는 백현 소장(43)이 맡고 있다. 백 소장은 IT 서비스 및 운영관리 분야의 신기술을 연구해 회사의 중장기 기술 전략을 수립하고, IT 운영관리 부문의 자동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책임자다. 최근엔 IT 서비스관리의 핵심 요소인 CMDB를 연구중이며, 운영관리 자동화 제품인 SYS-MON 시리즈를 ITIL 기반의 IT 서비스 포털 시스템으로 개발해 IT 운영관리 현장에 적용하는 등 서비스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SDS 과천센터를 맡고 있는 박재인 실장(43)은 자타가 공인하는 운영관리 부문의 전문가다. 삼성SDS 근무 시절 과천센터와 구미센터에서 IDC 구축과 운영관리 업무를 담당했으며, 멕시코 티후아나 센터 구축 등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공적인 성과를 일궈 낸 바 있다. 지난해엔 한국전산원에서 주관한 ‘정보시스템 운영관리 지침 개발’에 참여해 ‘전산실 운영관리 지침’을 완성하는 등 전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IT컨설팅팀을 이끄는 조장복 차장(44)은 IT 운영관리 부문 중 데이터베이스 분야 운영관리 전문가다. 시스템 운영관리 현장에서 데이터베이스 관리의 고급 기술이 요구되는 현장에 그의 손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ITSM 컨설팅 및 운영관리 프로세스 정립 분야에 표준 방법론(SPM/ITIL)을 적용해 서비스 품질관리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