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연내에 게임방용 PC 1위 목표"

 삼보컴퓨터(대표 박일환)가 인텔과 손잡고 게임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보컴퓨터는 8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인텔과 국내 주요 게임방 운영자를 초청해 전략 발표회를 열고 인텔 듀얼코어CPU 탑재 제품을 주력으로 게임방 사업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보는 먼저 기존 게임방용 PC 대여 전문회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월 4000대 규모 물량을 올 3분기 안에 월 7000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외장형 시리얼 ATA 확장 포트를 탑재한 게임방용 맞춤 PC를 개발하고 간편한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전 컨설팅과 전담 기술요원 운영 등 차별된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제품 라인업도 크게 확대한다. 소비자용 미니PC ‘리틀루온’에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Play@NC’를 기본 탑재한 것처럼 게임방용 제품에도 온라인게임 콘텐츠를 탑재키로 했다. 노트북PC도 최신 그래픽 칩세트를 별도로 지원하는 게임마니아용 듀얼코어 노트북PC ‘에버라텍 6600’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할 방침이다.

 박일환 삼보컴퓨터 대표는 “게임 기능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그래픽·CPU 등 PC의 성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라며 “외산 업체가 주로 포진한 프랜차이즈 게임방 시장을 토종 PC업체만의 노하우와 서비스로 정면 돌파해 연말까지 게임방용 PC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