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PDF솔루션 "애크로뱃 비켜라"

 토종 PDF솔루션이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어도비시스템스의 ‘애크러뱃’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 http://www.pdfpro.co.kr)는 자체 개발한 PDF파일 변환 솔루션 ‘PDF프로’로 국내 기업과 공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 미국 공공기관에 솔루션을 수출하는 등 PDF파일을 개발한 어도비시스템스를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소위 애크러뱃 클론이라 불리는 PDF솔루션은 200여 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실제로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10여 가지로, 이파피루스 제품은 전세계 10여 종 가운데 포함된다.

이파피루스의 PDF프로 솔루션은 애크로뱃보다 5배 빠르게 각종 문서 파일을 PDF문서 형태로 변환하는 것은 물론 외산 대비 10분의 1의 저렴한 가격과 품질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파피루스는 데이콤과 현대해상·포스데이타·현대삼호중공업·진로·굿모닝신한증권 등 기업 시장과 한국수력원자력·대한무역진흥공사·중소기업청·국립환경연구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공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수출도 활발하다. 이파피루스는 최근 미국 메릴랜드 주 농무부와 앨라배마주 오렌지 비치 시청, DHL에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아그파에 엔진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세계 최초로 하드웨어 일체형 PDF변환 솔루션을 내놓기도 했다. 이 제품은 라이선스 제한이 있는 소프트웨어 제품과 달리 한대의 하드웨어만 네트워크에 설치하면 기업 내 모든 사용자가 PDF변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사장은 "최근 전자문서 이용이 늘어나면서 PDF변환 솔루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어도비시스템스의 애크러뱃과 경쟁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과 대만에 총판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 25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