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T 업체와 전통 제조 업체가 만나 매출이 급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노펙스(대표 이근수·박내성)는 지난 5월 매출이 68억8300만원으로 4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IT 부품 업체인 유원텔레콤과 철강 제조 업체인 신양피앤피가 하나로 합쳐진 법인으로 지난 3월 합병 계약을 맺고 5월 말 통합 작업을 마쳤다.
시노펙스 측은 양사 통합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됐고 나노기술 사업부에서 생산하고 있는 고성능필터가 반도체 대기업에 공급되는 성과를 거둬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또 최근에 삼성전자의 휴대폰에 들어가는 키패드 부품 물량을 수주해 7월부터 본격 공급, 지속적인 매출증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시노펙스 지화용 상무는 “통합 첫 달에 사상최대 매출 달성은 우량 기업의 전략적 통합이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통합 R&D 센터를 기반으로 나노 기술과 환경기술을 강화해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노펙스는 휴대폰부품, LCD, 나노기술, 포장재 등 4개 사업부로 영역을 재편했으며, 올해 휴대폰 부품과 고성능 필터의 호조로 작년 대비 75.4% 증가한 712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