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내다보면 하이닉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뽑은 IT 유망株

‘하이닉스 강추(강력추천).’

 하이닉스가 최근 극도로 불안한 장세 속에서도 매수 추천 1순위로 꼽혔다.

 11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IT하드웨어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급락장세와 상관없이 향후 6개월간 투자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하이닉스를 제시했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IT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 IT 중소형주 가운데는 테크노세미켐·피에스케이 등을 투자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반도체 대형주 주목=전문가들은 하이닉스 추천 이유로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을 들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메모리 업황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최근 우려되고 있는 채권단 지분 출회 문제가 마무리되면 주가도 본격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 호조 가능성이 점쳐져 매수 추천을 받았다. 민후식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57만원대까지 밀렸으나 6개월 목표주가 80만원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평가 중소형주 관심=후방주에 속하는 IT중소형주 중에서는 △하반기 실적 상승세가 유지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두 분야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최근 급락장 속에서 낙폭이 과대한 저평가주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테크노세미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재료 사업을 모두 진행, 안정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고 반도체·LCD장비업체 피에스케이는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매수 의견을 받았다. 교보증권은 피에스케이에 대해 ‘강력매수’ 의견을 밝혔다.

 이밖에 셋톱박스업체 휴맥스와 휴대폰 부품업체 인탑스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디스플레이대형주 홀대=디스플레이 대형주인 LG필립스LCD와 삼성SDI는 각 증권사로부터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대증권 김 팀장은 “미국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고 전세계적으로도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대형주는 물론 후방주도 이같은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