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한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는 않지만 서서히 그 속의 열기가 느껴지고 있다. 사람들이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는 것은 시원한 그늘이나 에어컨이다. 특히 사람들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영화관을 찾기도 한다.
서늘한 느낌의 공포영화를 보다 보면 여름의 무더위는 어느새 먼나라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영화시간에 맞춰야 하거나 영화관을 찾아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무더위를 편하게 잊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게임속에 그 답이 있다. 바람이 잘통하는 시원한 그늘에 편한 자세로 앉거나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곳에서 휴대폰을 열고 호러물을 즐기다보면 여름의 무더위를 싹 잊을 수 있을 것이다.
모바일업계도 여름이 다가오면 언제나 호러게임을 출시,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 게임을 출시, 엄지족들의 여름 사냥에 한 몫 하기 위해서다. 이들이 내놓은 게임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편의 공포영화를 보는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그래픽에 있어서도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여 게임을 하는 유저들에게 섬뜩한 공포를 준다.
준비가 됐다면 게임속에서 펼쳐지는 공포의 스릴을 맛보며 시원한 여름을 만끽해보자.
컴투스는 호러물의 대표작인 ‘바이러스’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호러와 액션, 서바이벌 장르의 특성을 복합적으로 구현한 모바일 최초의 본격 호러액션 게임. 초기 기획단계부터 긴장감의 극대화를 위해 치밀하게 구성된 맵과 캐릭터, 시나리오 등은 콘솔 게임의 대표적인 명작 ‘바이오 하자드’를 방불케 한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긴장감 속에 300여 개의 넓은 맵을 돌아다니며 길을 찾고, 수수께끼와 같은 시나리오를 풀어나가야 한다. 많은 프레임을 할애한 캐릭터의 부드러운 움직임과 함께 한편의 호러 영화를 감상하듯 즐길 수 있다.
블루인터렉티브는 공포게임인 ‘어둠속으로’를 내놓았다. 이 게임은 ‘위험한 초대’에 이은 게임으로 대화형 퍼즐 RPG다. 게임의 특성상 대화는 게임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수단으로 대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
여기에 퍼즐의 재미를 가미해 대화로 인해 단순해지기 쉬운 게임성을 높였다. 퍼즐은 게임 진행중에 힌트가 되는 아이템을 얻으면 쉽게 풀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공포스런 분위기를 연출해 서늘한 느낌을 준다.
엔포미의 ‘스쿨해저드’도 오싹한 공포감을 주는 게임이다. ‘스쿨해저드’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게임으로 옮겨놓은 작품. 주인공을 제외하고 선생님이나 학생들이 좀비가 돼 가는 상황에서 원인을 찾아 내 처리하면 된다.
특히 이 게임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감도 함께 구현돼 공포감을 느끼면서도 짜릿한 스릴까지 맛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아이템과 콤보기능이 있어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
<안희찬기자@전자신문 chani71@etnews.co.kr, ha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