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중국에서 잇달아 전략회의를 갖고 중국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LG전자는 오는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난징 등에서 김쌍수 부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중국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LG전자의 중국 법인장들뿐 아니라 LG필립스LCD·LG화학 등 중국에 진출한 LG 계열사 중국 법인장이 모두 참석해 LG의 중국시장 공략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또 중국 내 ‘뉴 프로젝트’ 추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특히 중국 이동통신단말기 업체 팬다의 최고경영진 등 중국 내 유수기업 CEO와 중국 사업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왕성한 ‘CEO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초콜릿폰’ 중국 론칭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올해부터 마케팅 총책임자인 CMO(Chief Marketing Officer) 역할을 함께 맡아 전사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연장선상”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박근희 중국 총괄사장 주재로 12일과 13일 이틀간 중국 톈진에서 ‘중국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중국 전략회의에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 중국 법인장 40여명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다시 한번 재점검하고 제2의 중국 진출 방법론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회의가 기획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