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검침 계측시장이 다양한 신기술 결합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정확한 검침을 위한 센싱 기술과 지그비,전력선통신(PLC) 등 다양한 통신 기능의 접목은 이미 대세가 돼 있고 RFID를 이용한 전력량계 관리시스템, 선불형 계량기, 무정전 교체 전력량계 등도 개발중에 있다. 정확한 검침 및 과금 체계에 대한 욕구에다 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기대가 맞물리면서 다양한 신기술이 탑재되고 있는 것.
송암시스콤(대표 이해규)은 RFID 기반 전력량계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한전과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다. RFID를 이용해 전력량계의 정확한 물류 관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인증을 받은 검침기만을 설치하면서 전력사용자와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 측은 올 하반기 활용계획 수립과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관리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적인 재고 관리는 물론 오류 전력량계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과 빠른 수리 등에서도 RFID의 장점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옴니시스템(대표 강재석)은 선불형 전자식 전력량계·수도미터를 개발했다. 체납자 관리가 용이하여 미수금 현상 해소에 초점을 둔 것이다. 단전·단수와 재연결, 검침, 수금 등의 영업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고객의 자발적인 부하예측 및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강재석 옴니시스템 회장은 “IC카드에 쓰이는 칩을 넣는 방식, 비접촉식 RF 방식, 비밀번호 입력을 통한 방식 등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수요가 커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도 선불형 전자식 전력량계를 위해 전용 단말기와 비밀번호 생성 및 관리 시스템 등을 LS산전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무정전 교체 전자식 전력량계와 외부 부설에도 내구성과 내후성이 강한 전력량계 등도 개발되고 있다. 한전은 차세대 원격검침·전력량계 시스템으로 이들의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무정전 교체 전력량계는 단전 없이 바이패스가 가능한 구조의 단자대를 필요로 한다. 전선 결선 단자대와 전력량계 단자부를 분리한 구조로 설계된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송암시스콤의 RFID 기반 전력량계 관리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