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외부 경관 조명용 고출력 발광다이오드(LED)인 ‘써닉스’의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출력이 1와트 이상이며 휘도가 높아 옥외 간판이나 외부 광고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써닉스는 소비전력이 네온의 10%, 형광등의 20% 수준이며 수명은 반영구적이다. 또 빛이 선 형태로 나오는 기존 조명과 달리 LED는 점 형태의 광원이기 때문에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나타낼 수 있다. 소음 및 환경오염 문제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고출력 LED는 열이 많이 나오는데, 외국 선발 업체들이 관련 특허를 대부분 갖고 있어 후발 업체의 시장 진출이 어려웠다.
삼성전기는 열 저항 계수를 낮추는 기술을 독자 개발, 기존 특허 문제를 해결했으며 오히려 생산성이 높다. 또 이 제품은 두께가 1.4㎜로 타사 제품의 50% 수준에 불과해 사용이 편리하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조명업체와 협력해 건물 외부 광고 시장을 공략하고 자동차 전조등이나 실내등, 형광등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써닉스(SUNNIX)는 삼성(Samsung)과 태양(Sun), 그리고 불사조(Phoenix)의 합성어로 태양광을 대체하는 품질과 오랜 수명을 보장하는 삼성전기의 LED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