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RC포럼2006]주목할 연구성과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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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학 IT연구센터(ITRC)에서 개발한 우수 연구 성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열린다.

 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ITRC포럼 2006’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ITRC는 정통부가 지난 2000년부터 창의적 인재 양성 및 IT분야 핵심기술 개발촉진을 목적으로 전국 대학에 설치·육성하고 있는 IT전문 연구센터로, 매년 ITRC포럼에서 주요 성과물이 공개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크게 △ITRC 핵심 연구성과 전시회 △리크루팅 페어 △콘퍼런스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 27개 대학 47개 센터가 참여해 그동안 개발해 온 연구성과물을 선보인다.

전시 분야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 TV △홈네트워크 등 IT839 신성장동력 분야의 주요 연구 그룹 별로 주요 결과물이 소개된다. 일반 전시관(95개 부스)과 특별 전시관(14개 부스)에서 총 109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주목할 만한 연구센터=연세대학교 IT SoC 설계기술 연구센터는 △차세대 무선랜(WLAN)시스템용 SoC △ 저속 무선 PAN 통신 시스템용 SoC를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센터 주요 결과물의 하나인 차세대 무선랜 시스템용 SoC는 다중 안테나 OFDM 기술을 적용, 기존 무선랜 시스템의 전송률(54Mbps)에 비해 약 5∼10배(250∼500Mbps) 빠르다. 이 기술은 2건의 특허로 창출됐고 3개 업체에 기술 이전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아주대 게임애니메이션센터는 OFDM·MIMO 방식 수신기에 적합한 핵심 수신 알고리듬을 공개한다. 이 기술은 송수신기 구조가 간단하고, 수신기에서 채널 수정이 쉽지 않은 직접 수열 확산대역 통신 시스템의 송·수신기에 적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팬택앤큐리탤 및 팬택에 기술을 이전, 6500만원의 기술료 수입을 거두기도 했다.

 고려대 정보보호기술연구센터는 지난해 개발한 ‘단말대 단말 간의 인증 기능을 구비한 통신 장치 및 방법’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기존의 서버가 사용자들을 동일한 패스워드를 이용해 인증하는 기술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기술로, 종단 사용자들간의 안전한 채널 형성을 제공한다.

 한양대 정보통신소재연구센터는 리튬 2차전지 양극 소재를 전시한다. 이 소재는 노트북PC·휴대폰 등의 사용 시간을 15% 이상 늘릴 수 있고 고전압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8일 미국 전지업체인 프리오비스타와 특허 판매계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데 성공했다.

 ◇리크루팅 페어=ITRC 참여 석·박사 학생들의 현장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장에서 채용 설명회를 갖는다. 21일과 22일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채용 설명회에는 행사 첫날인 21일 KT·SK C&C·대우일렉트로닉스·SK텔레콤 4개 대기업이, 22일에는 LG전자·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동부정보기술·지멘스 4개 기업체가 각각 참여해 상담을 진행한다.

 ◇콘퍼런스=전파통신 국제 심포지엄이 22일과 23일 이틀간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RFID·USN, UWB, SDR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보를 교환한다.

 이와 함께 정책 ITRC 워크숍이 22일 하루 일정으로 열린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 기술혁신정책연구센터·한양대 스펙트럼공학정책연구센터·통신·방송융합기술정책연구센터 등 3개 정책 연구센터들이 참여해 IT 연구개발의 정책 방향, 스펙트럼 관리 정책의 변화, 통신·방송 융합정책 등과 관련된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