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가전’ 열풍이 정수기에까지 몰아쳤다.
청호나이스(대표 황종대)가 야심작으로 선보인 ‘이과수 얼음정수기’는 기존 정수기 디자인의 정형적인 틀에 도전장을 내민 제품이다. 얼핏 보면 정수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일단 색상에서 튄다. 기존 제품이 화이트나 아이보리 일색인 것과 달리 이 제품은 블랙, 화이트, 레드와인이 메인이다. 광택을 넣어 세련미를 더했다.
디자인은 더욱 과감하다. 제품 전체적인 외관은 여성의 부드러운 신체 곡선미를 닮았다. 제품의 포인트가 되고 있는 상단 블루 LED 역시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청호나이스의 말을 빌리자면 ‘현대적인 우아함을 지닌 여성이 블루 주얼리에 실크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서 있는 자태’다.
황종대 부회장도 “블루 LED는 청호나이스의 아이덴티티이자 제품의 포인트”라며 “같은 맥락에서 CF 광고 모델도 블루 컬러의 실 귀고리를 하고 첼로를 연주한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기능적으로도 섬세함이 넘친다. 기존 제품은 누름 방식이지만 이 제품은 터치 방식을 채택했다. 하단 전면부는 상단과 곡선 라인을 매칭시키면서도 기능적으로 필터 교환 시 편리하도록 도어방식을 채택했다.
청호나이스는 “제품 소비층이 30대 이후 ‘노노스족’이라는 점을 감안, 고급스러우면서도 우아하고 감성적인 형태로 디자인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