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은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 많이 모여 있는 데 비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대기업이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바로 혁신클러스터입니다.”
전자신문이 주관하는 한국IT리더스 포럼은 16일 대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에서 포럼을 열고 대덕 연구개발특구 및 CT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본탁 대덕연구개발특구벤처연합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대덕의 경우 연구원 창업기업이 전체 800개 기업 중 58%에 달한다”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적 실리콘밸리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벤처기업을 자전거 바퀴 살(스포크)에 비유하며 “살은 많지만 아직까지 허브 역할이 약하기 때문에 벤처기업간 공조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흡한 부분을 채워 나가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스웨덴의 ‘시스타’나 핀란드의 ‘울루’ 같은 ‘허브 앤 스포크’ 형태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원광연 KAIST 문화기술대학원장이 ‘CT산업(IT기반 문화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이날 IT리더스포럼 회원들은 ETRI가 개발한 디지털액터, 특허번역 등 제품의 시연을 관람한 뒤 광대역통합망(BcN), 지능형 로봇, 와이브로 실험실 등을 둘러봤다. 이어 한국정보통신대학교(총장 허운나)에서 광인터넷과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시연을 참관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