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 육성을"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IT리더스포럼 6월 행사가 열렸다. 이날 구본탁 대덕연구개발특구벤처연합회장은 대덕을 한국적 실리콘밸리 모델로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IT리더스포럼 6월 행사가 열렸다. 이날 구본탁 대덕연구개발특구벤처연합회장은 대덕을 한국적 실리콘밸리 모델로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대덕은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 많이 모여 있는 데 비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대기업이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바로 혁신클러스터입니다.”

전자신문이 주관하는 한국IT리더스 포럼은 16일 대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에서 포럼을 열고 대덕 연구개발특구 및 CT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본탁 대덕연구개발특구벤처연합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대덕의 경우 연구원 창업기업이 전체 800개 기업 중 58%에 달한다”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적 실리콘밸리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벤처기업을 자전거 바퀴 살(스포크)에 비유하며 “살은 많지만 아직까지 허브 역할이 약하기 때문에 벤처기업간 공조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흡한 부분을 채워 나가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스웨덴의 ‘시스타’나 핀란드의 ‘울루’ 같은 ‘허브 앤 스포크’ 형태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원광연 KAIST 문화기술대학원장이 ‘CT산업(IT기반 문화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이날 IT리더스포럼 회원들은 ETRI가 개발한 디지털액터, 특허번역 등 제품의 시연을 관람한 뒤 광대역통합망(BcN), 지능형 로봇, 와이브로 실험실 등을 둘러봤다. 이어 한국정보통신대학교(총장 허운나)에서 광인터넷과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시연을 참관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