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릴게임 ‘바다이야기’의 유통으로 대박을 터트린 지코프라임(대표 최준원)이 온라인게임사업에 전격 진출한다.
지코프라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작년말 개발사 엑스스페이스를 합병, 올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코프라임은 현재 40여명의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안으로 80명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모바일게임 개발에도 나서 이르면 오는 8월 께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가 현재 개발중인 작품은 카툰렌더링 방식을 활용한 온라인 댄스배틀게임으로 알려졌으며, 올 하반기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지코프라임 측은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작품도 준비하고 있는 등 단순 개발사 인수를 통한 소규모 사업이 아닌, 자체 개발력 확충을 통해 본격적인 게임산업에 진출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아케이드 게임기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게임을 중심으로 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지코프라임은 최근 초고속 인터넷 장비업체인 우전시스텍의 지분을 인수, 경영권을 확보해 주목을 끈 바 있다. 우전시스텍은 IT분야의 기술력과 해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온라인게임의 해외 마케팅에 적지않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아케이드 게임으로 거둬들인 자금을 바탕으로 온라인·모바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이라며 “앞으로 우전시스텍의 미국내 자회사인 ‘윈스텍’을 통한 미주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코프라임은 지난 2005년 4월 설립, ‘바다이야기’ 개발사인 에이원비즈(대표 차용관)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해 이 게임 유통을 총괄하며 작년에 1215억원의 매출에 16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