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서킷시티에 하반기부터 디지털 카메라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그동안 월마트, 타깃 등 미국 내 할인점에 디지털 카메라를 공급해 왔지만 대형 전자 전문 유통업체와 판매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삼성테크윈은 서킷시티와 함께 미국 제 1의 전자 전문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와도 공급 계약을 추진 중에 있어 본격적인 북미 디지털 카메라 시장 공략과 함께 내년 세계 3대 카메라 메이커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서킷시티는 미국에서만 630개 이상, 캐나다를 포함 9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이며 베스트바이도 북미에만 94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이 서킷시티에 공급할 모델은 지난 1월 출시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S’ 시리즈와 다음달 발표할 예정인 1000만화소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등이다. 수출 및 서킷시티 입점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테크윈 측은 “월마트, 타깃 등에도 디지털 카메라를 공급하고 있지만 서킷시티는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전자 전문 유통업체 중 하나”라며 “이번 공급 계약은 올해 목표로 삼은 디지털 카메라 판매 850만대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서킷시티에 이어 북미 가전 유통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베스트바이와의 디지털 카메라 공급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소니, 캐논, 코닥이 장악하고 있는 북미 카메라 시장에 대한 도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