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재학생 보유한 방송대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국내 최대 재학생 수를 보유한 한국방송통신대학이 ‘세계속 첨단 원격대학 구현’을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선다. 방송대는 이를 통해 직장인이 상당수인 18만 여명의 재학생들에게 교육 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높이고, 행정업무 처리의 고도화를 꾀할 계획이다.

 한국방송통신대학(총장 조규향, 이하 방송대)은 △학습자 중심의 원스톱 정보서비스 △행정 업무의 지속적 혁신 △정보 인프라 고도화 지속 등의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2단계 사업’을 내달 중 공고한다고 19일 밝혔다. 방송대는 이에 앞서 주 컴퓨터 교체·학사 업무 포털시스템 구축 등의 1단계 사업을 지난해 2월 마친 바 있다.

 방송대는 교수설계를 위한 e러닝 콘텐츠 관리 표준 및 플랫폼을 구축하고, 교수에게 강의 콘텐츠 구성 표준 템플릿을 제공하는 등 e러닝 운영 환경을 표준화·자동화하고 교육포털을 강화, 개별 학습자가 필요로 하는 학습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12개 지역 대학 튜터·학과 단위 튜터·e러닝 튜터 등 학습지원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튜터 관리시스템을 구축, 정보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학습자 중심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해 교육의 질적 수준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고 방송대 측은 밝혔다.

 방송대는 또한 업무 처리를 혁신할 계획이다. 행정 업무별로 독립적으로 운영중인 회계시스템·구매 업무 시스템 등을 연계·통합하고, 문서 위주의 업무처리 과정 전자 문서화, 통계 정보화 고도화 등을 통해 업무 처리 비효율성을 개선키로 했다.

 이 밖에 방송대 측은 대학 종합 정보화시스템 2단계 사업을 수행, 장비 인프라를 개선한다. 이에 따라 방송대는 통신장비를 보완해 네트워크 구조를 개선하고,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물품 취득·재물조사 등 업무를 자동화하기로 했다.

 방송대 한 관계자는 “지난 5월께 40억원 규모의 종합정보시스템 2단계 사업 조달청 입찰에 업체들이 사업 수행시 적자를 이유로 불참한 탓에 해당 사업이 수요 기관(방송대)으로 반송됐다”며 “실무진이 사업 예산을 증액하는 등 RFP를 재검토, 사업 일정을 다음달 초 확정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