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체, 파견직원 기살리기에 나선다

 IT서비스 업체들이 파견 직원과 본사 직원 간 유대감 강화 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IT서비스 산업 특성상 직원들이 여러 곳에 분산, 고객지원 업무를 수행한 탓에 파견 직원들이 소외감을 느끼거나 조직 문화 정체성 혼란에 빠질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파견 직원의 조직문화 의식 고취와 기 살리기 방안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로케이션 매니저’ 제도를 신설했다. 로케이션 매니저란 지방사업장의 조직문화 활성화, 지역 사업 이슈 공유 및 해결, 사기 진작 등 지방 사업장과 서울 본사를 잇는 핫라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 회사는 우선 경북·경남·충청·전라 등 4개 지역에 로케이션 매니저를 선임했다. 차·부장급인 로케이션 매니저는 월 1회 지역을 순회하고 연 1회 각 지역별 한마음 행사를 실시하는 등 본사에서 떨어져 근무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이 회사는 ‘Project Attack!’이란 깜짝 이벤트를 기획, 월 1회 야근과 프로젝트 진행으로 바쁜 현장을 찾아 야식을 전달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정성립)도 전사 한마음 체육대회를 지난 4월 개최, 파견 직원들의 외로움을 달래줬다. 특히 이 회사는 소속감을 부추기기 위해 단일 유니폼을 제작, 배포하는 등 고객사에 파묻혀 일하는 파견 직원이 대우맨의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활동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SK C&C(대표 윤석경)는 각 본부 혹은 부문 별로 정기 체육대회·홈커밍데이 등의 행사를 개최, 고객사에 파견된 직원들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전사 체육대회를 통해 SK C&C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