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벤처가 뜬다]소프트메카

 디지털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소프트메카(대표 이효경 http://www.softmeca.com)는 지난 99년 KT 사내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광주지역 1세대 IT기업이다. 이 회사는 SW개발을 비롯해 시스템 통합(SI), 디지털 콘텐츠, 웹 호스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한 소프트메카의 최대 특징은 20명의 직원 대부분이 연구·개발 인력이라는 점. 따라서 시스템과 SW를 설계에서부터 조달에 이르기까지 고객인 기업의 필요에 맞춰 개발하는 등 맞춤형 상품 개발 및 마케팅이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호스트 누리 웹 호스팅 시스템(http://www.hostnuri.com)’을 통해 별도의 전문인력 고용없이 현재 3000여 기업의 홈페이지 유지 및 보수, 컨설팅, 웹호스팅을 해 온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4월 중소기업 기술혁신과제로 웹 기반 데이터 획득 시스템(WDAS:Web based Data Acquisition System)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웹 기반 데이터 통합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 시·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데이터를 실시간 변환 및 예측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발전소와 제철소의 열 출력 성능을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문제가 발생할 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그 결과 한국수자원공사 영광원자력발전소, 한국전력 남동발전소,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e 비즈니스 확장성 표기언어(ebXML) 기반의 메시징 엔진 ‘비즈박스’ 개발에 성공, 산자부 기술표준원과 포항공대 주도의 민·관·학 공동 협의체인 코빗(KorBIT)의 테스트를 통과함으로써 ebXML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최근 국내 최초로 비즈박스에 대해 코빗의 상호운용성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4단계)을 획득하기도 한 이 회사는 아시아 및 유럽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문으로 적성과 인성, 체질 등 생체 전반에 대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http://www.infohunt.co.kr)과 교차로 등에서의 교통사고 분쟁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지능형 교통정보 통합시스템’을 정양권 동신대 컴퓨터공학부 교수팀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개발하기도 했다.

 KT 개인휴대단말기(PDA) 전문점을 획득, 이르면 다음달 PDA 기반의 발전소 전자이력 관리카드 시스템을 출시할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을 50억원으로 설정해 대도약을 달성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효경 사장(42)은 “앞으로 국내외에서 ebXML 솔루션 개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디지털 콘텐츠 등 다른 분야에서도 수준높은 제품으로 지방벤처의 성공신화를 창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