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국제연구분석 실험기기 전시회가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열린다.
KOTRA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한국국제연구분석실험기기 전시회(ASSE/ANALAB 2006)’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전시회는 국내 연구분석실험기기 업계의 판로 개척 및 기술정보 교류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4년 출범 당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소,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원 및 이공계 대학 연구 책임자, 각 기업 장비 구매담당자 등을 겨냥한 수요자 중심 전문 전시회로 시작해 이제는 명실상부한 국제 전문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K·페어스, 한국분석과학회, 대한화학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공동 주관해 국내 과학기술력에 걸맞는 연구분석·실험기기와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64개 업체를 비롯해 독일과 중국 등 업체가 참가한다. 또 일본과 인도, 홍콩, 독일, 캐나다 등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12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국내 기업들과 구매 상담을 펼친다.
국내 바이어들도 지난해 2131명에서 5000여명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참가 업체 현황을 보면 대덕특구 대표적인 벤처기업인 케이맥이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박막두께 측정장비와 교육용 실험 키트, 바이오 칩 분석 장치 등을 선보인다.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는 그래픽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랩뷰’와 고성능 산업용 컴퓨터인 PXI 시스템을, 제이오텍은 정밀 전자공업·신소재 분야에 활용되는 집진기 ‘클린벤치’와 항온항습 시험기·성장 챔버 등의 제품을 공개한다.
한국에이엔디는 사용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정밀전자저울과 인장 압축시험기를 전시한다.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학술 및 부대 행사도 함께 열린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시장 진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센 창후 중국 과학기재 진출 구총공사 부총경리 및 바타차지 인도 공과대학 교무처장을 초빙, 시장 설명회를 갖는다.
27일과 28일 이틀 동안에는 대덕밸리벤처연합회·한국과학기기산업협회 공동 주최로 ‘ASSE/ANALAB 2006 이공계 채용 박람회’가 열려 산·학 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배 KOTRA 대전무역전시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대덕 특구 위상에 걸맞는 브랜드 전시회로 육성하는 한편 미국·독일·싱가포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제적 전문 전시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