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국내업체와 해외비즈니스 공동 추진

 한국HP(대표 최준근)가 미라콤, 엔텔스(nTELS) 등 국내 5개 업체와 공동으로 국산 솔루션의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선다.

한국HP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5개의 국내 업체를 비롯해 전세계 15개국 70여개 독립소프트웨어(ISV)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파트너 행사를 열고 HP로컬 파트너사 간 공동 비즈니스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HP는 티맥스소프트와도 계약을 맺고 아시아태평양지역 리호스팅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태국 파트너 행사에서는 각국 주요 ISV 및 협력사들이 각자 솔루션을 소개하고 즉석에서 상담을 벌였으며 미라콤의 공장자동화(MES) 솔루션, 엔텔스의 빌링 솔루션, 핸디소프트의 기업용솔루션(BPM)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한국HP는 "추가 세부 협의 사항이 남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아시아 통신업체의 차세대 프로젝트 3건 정도를 ISV 업체들과 공동 추진하고 현재 유통업체와도 4건의 솔루션 공급 계약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내 유통 협력사 2곳도 이번 파트너 행사에 참여, 해외 솔루션 계약을 맺고 국내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HP는 이번 ISV 공동 해외 비즈니스 추진을 위해 엘리트 ISV 프로그램을 별도로 만들었으며 앞으로 10∼15개까지 해외 공동 비즈니스 추진 파트너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HP 고선욱 이사는 “HP가 각국 지역 ISV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국내 솔루션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HP가 가교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핸디소프트 김균형 이사는 “이번 파트너 행사를 통해 인도 및 중국 HP 지역 협력사와 미팅을 가졌으며 향후 공동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