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4월 첫 한국인 우주인이 수행할 임무 개발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과기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최근 산학 관계자들로 구성된 임무 선정 심사단을 구성하고 제안설명회를 갖는 등 임무 개발·선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대에서 1차 임무설명회를 가진 과기부와 항우연은 다음달말이나 8월초 2차 설명회를 연 뒤 9월께 10여개 임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임무는 △교육 △기초과학 △응용산업 등 세 분야로 나뉘어 각각 3∼4개씩 선정될 예정이다.
앞서 열린 1차 설명회에서는 △지구관측 휴대용 분관기 △세포배양기 △무중력 상태에서의 한국 우주인 얼굴 변화 연구 등 학계와 산업계가 제안한 총 9개 임무기획안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최규홍 연세대 교수가 이끄는 심사단의 1차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첫 설명회 결과 산업 관련 임무 제안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2차 설명회에서는 이 분야에 대한 임무개발안을 추가로 접수받아 보완할 계획이다.
최기혁 항우연 우주인사업단장은 “산업 관련 과제가 예상보다 적게 제안됐다”며 “남은 기간 동안 산업 관련 과제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단장은 “우리 정부 차원의 임무 선정 이후 러시아측과도 최종 협의를 진행해야 하고 선정 과제에 대한 추가 연구작업도 필요한 만큼 9월 정도까지는 임무 선정을 마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무선정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첫 우주인 연구과제에 참여하기 위한 관련 기관 및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차 설명회에서 과제를 제안한 한 관계자는 “관련 연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임무 로드맵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라며 “정부 주최 설명회와는 별도로 독자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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