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16 대 10(16 대 9) 화면 비율의 와이드 모니터 LCD 패널 출하 비중을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70∼80%를 상회하는 TV 및 노트북 LCD 에 이어 모니터 LCD에도 기존 4대 3 화면 비율에서 가로를 더욱 넓힌 와이드 모니터 LCD 패널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오는 3분기 새로운 크기의 와이드 모니터 LCD 패널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와이드 모니터 LCD 패널 비중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DVD 재생과 영화 감상, HDTV 수신 등을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와이드 모니터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일 크기의 4 대 3 모니터 LCD에 비해 판매가격이 10∼20% 높아 수익성 또한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LCD 총괄)는 모니터 LCD 패널 전체 생산량 가운데 와이드 비중을 오는 3분기 17%(125만 3000개)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 1분기 와이드 모니터 LCD 61만 3000개를 출하한 삼성전자는 2분기 96만 6000개에 이어 3분기에는 사상 최초로 100만개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17인치와 19인치, 21인치, 24인 모니터 LCD 패널에 이어 22인치·23인치·30인치 등으로 제품군을 보다 다각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해 1분기 1%에 불과했던 와이드 모니터 LCD 패널 출하 비중을 지난 1분기에 10%로 높이는 등 와이드 생산 비중을 꾸준하게 높이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오는 3분기 와이드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필립스LCD는 와이드 패널 비중을 대폭 높일 방침이다. LG필립스LCD는 기존 17인치와 20인치, 23인치를 비롯 모니터 LCD 최대크기인 30인치 와이드 제품에 이어 오는 3분기 22인치와 24인치, 26인치 와이드 제품을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다.
이미 지난 해 와이드 출하 비중을 10% 안팎으로 높인 LG필립스LCD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16% 수준인 와이드 비중을 오는 3분기에는 최대 26%까지 높일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 현재 모니터 LCD 패널이 TV와 노트북 LCD 패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와이드 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멀티태스킹및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능이 중요해 질수록 와이드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하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전자·LG필립스LCD, 모니터 LCD 출하량·와이드 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