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윈도’, ‘온라인 음악’에 이어 윈도 사양의 ‘로봇 소프트웨어(SW)’를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
MS는 20일(현지시간) 로봇 공학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한 새로운 연구팀인 ‘마이크로소프트(MS)로보틱스그룹’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MS는 이날 또 이 그룹에서 설계 개발한 로봇 개발용 SW ‘마이크로소프트(MS)로보틱스스튜디오’의 기술 규격을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했지만 시장 출시 일정과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MS로보틱스그룹의 첫 번째 제품인 MS로보틱스스튜디오는 작동 완구에서 로봇 청소기, 산업용 로봇 등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로 일반 기업 및 개인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다운로드된다.
MS로보틱스그룹을 총괄하는 탠디 트라우어 그룹장은 PC 다음의 혁명으로 로봇을 지목하면서 “우리는 이것이 미래 컴퓨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로봇산업은 초창기로서 산만하게 흩어져 있지만 향후 5∼10년 이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MS의 로봇 SW 개발에 대해 “MS의 윈도 기본운용체계(OS)가 PC산업을 일으킨 것처럼 마이크로로보틱스스튜디오도 비슷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이날 MS는 로봇 공학의 시초 카네기멜론대학(CMU) 소속 연구소 ‘이노베이션로보틱스’에도 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MS로보틱스그룹과 협력토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