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무선랜 기반의 인터넷 전용 퍼스널 단말기를 개발하고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한빛전자(대표 이도균·박병만)는 미국 페퍼사와 공동으로 휴대형 웹 플레이어 ‘페퍼 패드3’를 개발하고 오는 8월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무선 네트워크·멀티미디어·통신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이 제품은 무선랜을 기반으로 웹 서핑과 e메일 작성, 인스턴트 메신저 기능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터치스크린과 함께 쿼터 키보드를 기반으로 편리하게 텍스트와 멀티미디어를 입력하고 웹 카메라를 내장해 영상 통신도 가능하다. 또 20GB 저장장치, 블루투스 2.0으로 다양한 주변기기와 접속할 수 있다.
이 외에도 MP3·MPEG4 동영상 파일 재생, e북 기능을 지원하며 무선랜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699달러.
이도균 한빛전자 사장은 “페퍼 패드는 높은 가격과 입력의 불편함, 짧은 사용시간과 같은 단점을 가진 울트라 모바일PC의 대안으로 개발한 제품”이라며 “미국 주요 제품 리뷰 사이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빛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올해 매출 100억원, 내년에는 300억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결합한 다양한 휴대형 PC를 선보일 계획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