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흐름을 정확히 읽어 정보화에 대한 고객 요구를 실시간으로 지원, 국방부의 핵심 인프라 역할은 물론 각 군의 자원관리 체계 효율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고태영 국방부 전산정보관리소장(이사관·59)은 만 3년째 ‘최상의 서비스로 국방부에 감동을’이란 구호를 내걸고 국방부·각 군의 정보화 업무를 근접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방부 전산정보관리소(이하 국전소)는 81명의 인력이 60여 곳의 자원관리 체계를 유지보수하고 군의 소요 제기를 지원한다.
지금의 국전소 모습을 갖추기까지 고 소장 역할은 남다르다. “지난 2003년까지만 해도 국전소 업무는 비 전산 조직인 국군통신사가 맡았습니다. 비 전문가들이 업무를 수행한 탓에 탄약정보체계·물자정보체계 등 개발 사업이 더뎠습니다.”
이 당시 국전소 사령탑을 맡게 된 고 소장은 2004년 국군통신사로부터 전산장비운영·개발 업무를 이관받는 등 국전소의 변혁을 선도했다. 직원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비를 현대화해 국방자원 관리 핵심 인프라로서 모습을 갖춘 것이다.
특히 고 소장은 소프트웨어(SW) 개발 관리의 창의적 변화를 추구, 자원관리 정보체계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국방부 SW 개발 사업은 통상 3∼4년이 소요되지만 최근 IT의 발전과 운용환경의 빠른 변화로 개발 기간 단축이 중요합니다.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 기껏 SW 개발해 놓고 사용하지도 못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실제 탄약정보체계·물자정보체계 등 개발 사업들은 완성되기까지 4∼6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고 소장이 국전소를 맡은 이후 동원정보체계·연금정보체계 등 사업 기간은 1∼2년 내에 그치는 등 탁월한 사업수행 능력을 보였다.
그는 “개발 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의 비법은 크게 없다”며 “다만 소요 제기된 개발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한 후 한 단계 더 구체적으로 작성, 개발 단계에서의 요구분석 기간을 줄이고 개별 실시하던 기술시험과 운영시험을 통합, 시험기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고 소장은 국산SW 육성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국산 개발 툴을 표준으로 채택, 국전소가 주관하는 모든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국산 DBMS를 국방 분야에서 연금정보체계에 처음 적용, 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성과관리시스템·업무관리스템 등 국방통합행정혁신시스템과 디지털재정시스템 구축을 연말까지 완성, 국방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단순 친철 서비스가 아닌 고유 업무인 시스템 지원 성능을 개선,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이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