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총장에 MIT 서남표 교수

 서남표 미국 MIT 석좌교수(70·사진)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13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KAIST 이사회는 2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 3층 미팅룸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서남표 미국 MIT 기계공학과 석좌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서 신임 총장은 지난 91년부터 10년간 MIT 기계공학과 학과장을 맡아 교수진의 40% 이상을 기계공학 외의 다른 전공자로 교체하는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실시, 행정력을 인정받은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KAIST 공학부 기계공학과 기계공학전공 석좌교수로도 활동해온 서 신임 총장은 65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교수, 70년 미 MIT 기계공학과 교수, 84년 미국 국립과학재단 공학담당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서 신임 총장은 MIT에서 학사와 석사학위, 카네기멜론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향후 4년간 KAIST를 이끌게 될 서 신임 총장의 취임식은 다음 달 14일 열릴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