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IT전시회인 ‘SEK/IT테크노마트/ITRC포럼 2006’이 나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24일 막을 내렸다.
올해 20주년인 ‘SEK 2006’은 전 세계 12개국에서 390여 IT기업 및 기관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특히 올해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이 주관하는 IT기술거래 전시회인 ‘IT테크노마트 2006’과 대학ITRC협의회가 주관해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ITRC포럼 2006’도 함께 열려 산·학·연이 보유한 IT분야 신기술과 신제품이 총출동했다.
기술적으로는 차세대 통신을 비롯해 디지털가전, 지능형 로봇, 첨단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다양한 유비쿼터스 솔루션 등 IT강국 코리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제품이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컴퓨터 등 관계를 중요시한 RT(Relation Technology) 개념을 제시한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창조성을 강조한 김영세 이노디자인 사장, 기술혁신을 역설한 무라노 가즈오 후지쯔연구소 사장의 기조 강연도 큰 호응을 받았다.
신기술을 실제 산업적 응용으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 및 수출 상담도 활발했다. IT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 67개 IT업체가 해외 14개국 28개사를 상대로 140여 차례에 걸친 상담을 통해 2200만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
IT테크노마트에 참가한 111개 업체도 총 600여건에 이르는 IT기술 구매상담을 가졌으며, ITRC포럼에 참가한 대학 연구센터도 500건이 넘는 기술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