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D애니메이션 `아이언키드`, 휴대형 게임기 GBA 속으로

전 세계적으로 1억 4000만대 이상 보급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닌텐도의 휴대형 게임기에 마침내 국산 게임이 등장한다.

 대원씨엔에이홀딩스(대표 안현동 http://www.daiwoncna.com)는 27일 국산 대작 3D 애니메이션 ‘아이언키드’를 원작으로 하는 닌텐도 게임보이어드밴스(GBA)용 게임 타이틀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GBA용 타이틀이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언키드’는 로봇 무협 액션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한국·미국·스페인이 공동투자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일찌감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국산 3D 애니메이션. 기획단계에서 총 제작비 51억 원의 절반 이상인 27억 원을 해외에서 투자받아 화제가 됐다.

 또 지난 4월부터 KBS2 TV를 통해 방영되면서 프라모델·완구·음반·벨소리·디지털 음원 판매 등 원소스멀티유스(OSMU)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게임 발매도 OSMU 전략의 일환이다.

 GBA용 게임 ‘아이언키드’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뛰어난 3D 그래픽과 다양한 캐릭터 등을 모두 구현해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100여 종이 넘는 로봇 캐릭터가 선보이는 무협 액션은 게임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아이언키드’가 전 세계 20개국에 방영되면서 게임 타이틀과 애니메이션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영식 부장은 “해외 애니메이션 방영 일정을 고려해 게임 발매일을 결정할 것”이라며 “‘아이언키드’가 GBA용 게임의 선두주자 ‘슈퍼마리오’를 잇는 국내 대표 GBA 게임 타이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