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경기도에서 신규 발급되는 교통카드(이비카드)로는 서울시 지하철과 버스 승차가 불가능해진다.
서울 신교통카드 서비스 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대표 김정근·이하 KSCC)는 서울·경기간 교통카드 호환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다음달부터 경기도 교통카드 사업자인 이비가 발급하는 신규 카드를 서울시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하지만 기존에 발급된 이비카드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두 지역에서 동시 사용이 가능한 교통카드는 서울 지역에서 발급되는 보급형 T머니 카드와 서울버스운송조합 카드, 경기도에서 발급된 이비카드 등이다. 물론 이들 카드는 두 지역에서 요금 결제는 가능하지만 현재 거리비례제와 환승 할인은 서울 지역에만 적용되고 있다. 더욱이 보급형 T머니카드는 발급이 중단된 데다 지난 2004년말 발급을 시작한 고급형 T머니카드는 경기도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KSCC 측은 “경기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사인 이비와 경기버스 사용확약에 따라 2004년 서울 신교통시스템 개통과 동시에 이비카드의 서울지역 사용을 지원했지만 지난 2년간 경기지역 호환이 안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하지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카드는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