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연구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일부 언론에 의해 전해지자 국민들의 찬반 양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과학기술계는 전반적으로 냉소적인 반응.
과기계는 이미 과학자로서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황 교수가 명예회복을 위해 연구실로 돌아오는데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과학기술인연합(Scieng) 등 과거 황 전 교수의 연구성과 조작을 파헤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과학 전문 인터넷 카페들도 황 박사 문제를 토론 주제로 꺼내는 것조차 비생산적인 일이라며 자제에 나서.
‘고구마’라는 ID의 한 BRIC회원은 황 박사가 연구에 성공한다는 가정에 대해 “실력은 있구나 할지는 몰라도 황우석씨는 사기친 연구자로 남을 것”이라고 단언.
○…29일 대전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래 바이오 혁신전략 보고회’와 관련,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가 “이번 행사는 황 교수 (거짓논문사건) 후속대책 성격이 강하므로 학계의 반성과 미래 다짐이 필요하다”며 발표자인 백융기 연세대 교수와 과기부 실무자들에게 어떻게든 반성과 다짐을 표현하도록 주문해 이채.
정부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4300억원을 투자하는 줄기세포 종합추진계획처럼 이름(황우석)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를 떨쳐내고 미래를 향해 새 출발하자는 메시지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귀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였던 새미 소사가 도미니카 공화국 레오넬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함께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나노종합팹시설을 둘러봐 눈길.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새미소사의 이번 특구 방문을 두고 출연연 연구원들은 “전직 야구선수가 IT 전문가로 변신한 것이 아니냐”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대덕특구본부 관계자는 “야구가 IT 및 NT 전문연구기관과 큰 관련성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방문이 도미니카의 IT 활성화에 나름대로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