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서버·스토리지와 서비스그룹(TSG) 위주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소폭이지만 영업 인력을 전진 배치해 하반기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 영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델코리아도 이날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마케팅 담당 임원을 영입해 더욱 체계적인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전무·상무·이사 1명씩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29일 발표했다. 한국HP는 매년 5월과 11월에 두 차례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하며, 이번 인사는 예년에 비해 1개월가량 늦어진 것이다.
전무급에는 TSG 내에서 삼성그룹 영업을 총괄하던 함기호씨가 승진했다. 상무는 논스톱 서버인 텐덤 영업 출신 조영환씨가, 이사는 서비스 출신 권익균씨가 각각 발탁됐다.
델코리아(대표 김진군)도 황준종 전 한국IBM 마케팅 상무를 마케팅 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델코리아가 마케팅 담당 임원을 선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 본부장은 이미 이달 1일부터 합류했으며 델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황 본부장은 83년 쌍용을 시작으로 86년 한국IBM 시스템 마케팅 부장을 거쳐 IBM 아태지역 마케팅 이사와 세일즈 운영 이사 등을 거쳤다.
델코리아는 황 본부장의 합류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를 널리 알리고 기업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델코리아는 이와 함께 조만간 서비스 담당 임원도 영입하기로 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