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 X인터넷 일본 증권사 핵심 솔루션 채택

 국내 업체가 개발한 X인터넷이 일본 증권 트레이딩 시스템의 핵심 솔루션으로 채택됐다.

일본의 유력 IT서비스업체인 노무라총합연구소는 29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소덱(SODC: Software Development Expo& Conference in Tokyo)’에서 투비소프트의 X인터넷 ‘마이플랫폼’을 업계 최초로 증권사 온라인트레이딩의 클라이언트 사용자인터페이스(UI) 플랫폼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일본 증권사 시스템에 국산 SW가 핵심 플랫폼으로 사용되기는 투비소프트가 처음이다.

노무라총합연구소는 이날 행사가 열리는 빅사이트에서 ‘증권 트레이딩시스템의 X인터넷 적용사례’를 주제로 별도의 콘퍼런스를 갖고, X인터넷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마사루 시로타니 노무라총합연구소 개발팀장은 “클라이언트단에 X인터넷을 적용하면서 초당 1000건 이상 동시 처리가 가능하고 서버 1대당 1만5000건 이상 엔진 배포가 가능해졌다”며 “현존하는 일본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 중 최고의 성능을 구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총합연구소는 X인터넷 시장점유율과 매출, 웹과 클라이언트 아키텍처를 동시에 수용하는 기술, 서버 프레임워크 독립성 등을 고려해 투비소프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무라총합연구소가 일본의 100여개 증권사 중 60%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투비소프트 X인터넷을 채용하는 증권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사장은 “일본의 증권사들이 최근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X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노무라총합연구소의 콘퍼런스를 계기로 일본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총합연구소는 투비소프트의 X인터넷을 채택한 증권사명에 대해서는 영업 기밀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 증권사가 30일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오픈해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