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98 보안패치 지원 중단에 따른 보안위협 노출에 대비해 윈도98 전용 백신을 일반에 무료 보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MS는 최근 윈도98(98·98SE·ME)의 보안 업데이트 지원을 다음달 12일 종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통부는 국내에 있는 PC 2700만대 중 윈도98 등 구형 윈도 장착 PC는 200만대로 이 가운데 100만대 미만이 인터넷과 연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전용 백신은 웜·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최근 많이 확산되는 트로이목마·악성 스파이웨어 등 대부분의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치료해 주며 실시간 탐지 기능도 제공하는 상시 백신이다. 정통부는 내년 12월까지 윈도98용 웜·바이러스 발생 시 수시로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백신은 29일부터 보호나라 홈페이지(http://www.boho.or.kr)와 심파일 공개자료실(http://www.simfile.com) 등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사이트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약 18개월간 최신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