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노동계가 나서 국내 IT기업 3개사에 5500만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자원부는 29일 미국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노·사·정·외 합동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에서 첨단 광학기술 업체 2곳과 자동차 부품 기업 1곳에 미국 투자사로부터 5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외국 자본을 차별하지 않고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세계 10위의 경제규모와 안정적인 경제성장 환경,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춘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도 “중국 등으로 해외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외국인 직접 투자가 중요하다”며 “한국노총이 노사 관계에 직접 중재에 나서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 기간인 29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기술협력 창구 역할을 할 ‘미국기술협력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성호 미국기술협력센터 소장은 “그동안 IT를 중심으로 BT·NT의 융합기술을 발전시켜 온 실리콘밸리의 원천 기술과 한국이 가진 제품 개발 및 실용화 노하우를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사진=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가운데)은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왼쪽), 태미 오버비 암참 대표 등 노·사·정·외가 참석하는 합동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를 열고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