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바일 게임을 세계적인 비디오 게임기 닌텐도DS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게임빌(대표 송병준 http://www.gamevil.com)은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 최초로 자사가 개발한 유명 모바일게임 ‘놈투’를 닌텐도DS용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이르면 7월 말 정식 계약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 전 세계에 사용자가 포진해 있는 닌텐도DS를 통해 공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시장을 둘러싸고 소니·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닌텐도가 우리나라의 모바일 게임을 채택하면 국산 모바일 게임의 경쟁력이 입증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얼마 전 닌텐도 측 전무이사가 방문해 게임빌의 인기 모바일 게임 ‘놈투’를 닌텐도DS용 버전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며 “조만간 닌텐도DS 버전의 놈투 개발을 위한 플랫폼 세부사항과 기술문서 등을 닌텐도 측에서 받고 다음달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닌텐도 측이 원하는 퀄리티의 닌텐도DS용 놈투가 개발되면 이르면 다음달에 정식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놈투는 지난해 5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후 한 달 만에 3000여건의 다운로드를 달성한 화제작이다. 휴대폰으로 가로방향과 세로방향 등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으며 단순한 그래픽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게 특징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