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인포텍 `하이브리드 서버` 국산화

 기존 하드디스크 대신에 메모리 디스크를 기반한 ‘하이브리드 서버’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태진인포텍(대표 조병철)은 2일 SSD (Solid State Disk) 기반 하이브리드 제품 ‘젯스피드 서버’를 상용화하고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IBM·HP와 같은 서버업체와 손잡고 x86 서버 기종에 자사 반도체 디스크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서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서버 보다 성능 면에서는 5∼10배 이상 빠른 입출력 (IOPS) 속도가 가능해 주요 시스템의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

1 유닛(U)· 2U 서버는 웹과 콘텐츠 서버, 인증· 방화벽 서버를 대체할 수 있으며 기존 제품에 비해 데이터 속도 면에서 최고 10배 이상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4웨이급인 HP DL585· IBM x386 서버에 젯 디스크를 장착해 하이브리드 형태로 활용할 수도 있다.

태진은 특히 이 제품을 지난 달 1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데이터 스토리지 엑스포’에 첫 출품해 일본 현지 업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회사 조병철 사장은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멀티미디어· 웹 콘텐츠 분야, 거래가 빈번한 금융, 민원서비스가 많은 공공기관· 통신 분야에 적합하다” 라며 “기존 미드 레인지 급 제품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진인포텍은 독자 기술로 SSD 방식 차세대 반도체 디스크 ‘젯스피드’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으며 하반기 4U· 13U 급 제품도 준비 중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