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중기청 `시험연구실` 지역 中企에 `각광`

중소기업 직원이 대구경북지방중기청 시험연구실에서 제품 테스트를 위해 장비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중소기업 직원이 대구경북지방중기청 시험연구실에서 제품 테스트를 위해 장비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창로)이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시험연구실이 지역 중소기업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방중기청은 지난 2004년부터 시험연구실에 EMI측정시스템 등 500여 개 첨단장비를 갖추고 중소기업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시험연구실의 최첨단 장비를 무료로 이용함으로써 1년에 18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역의 150개 중소기업이 각종 장비를 9100여회 이용한 실적을 수수료로 계산한 수치다.

지방중기청은 그러나 같은 장비를 보유한 대학이나 민간기업의 연구소를 이용할 경우 이용수수료는 이보다 훨씬 많은 한해 60억 원 가량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방중기청은 올해도 3억 원을 투자해 주사전자현미경 등 5종의 장비를 신규로 구입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두 배가 많은 6억 원을 투입해 기계 및 화학관련 분석장비를 들여올 계획이다.

정광석 시험연구지원팀 주무관은 “앞으로 중기청은 많은 연구장비를 보유한 대학 및 연구기관 간 장비 공동활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