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이트테크놀로지가 국내 휴대폰용 하드디스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를 위해 현재 삼성, LG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와 접촉중이며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5배 이상 늘린 20GB HDD도 내 놓는다.
시게이트(http://www.seagate-asia.com/korea)는 지난 30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내 휴대폰용 HDD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오는 2007년 20GB용량 1인치 HDD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20GB용량 제품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롭 페이트 글로벌 마케팅 이사는 “현재 HDD 장착 휴대폰이 전체의 1%미만으로 비중이 작지만 2010년에는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은 삼성·LG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가 있는 시장인 만큼 시게이트엔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년에 출시될 20GB용량 휴대폰용 HDD는 1인치 제품으로 충격으로 인한 데이터손상을 최소화하는 기술 ‘지포스 프로텍션 피처’를 탑재했다. 특히 이 HDD를 장착한 휴대폰은 160시간 분량의 비디오와 5000곡의 노래를 저장할 수 있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구동할 수 있다.
페이트 이사는 “시게이트의 HDD는 각 휴대폰 제조사에 특화된 제품”이라면서 “이를 통해 이 시장 선두 업체로 부상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