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올 상반기 264개의 기업을 유치해 총 870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2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 소재 자동차부품업체인 삼진정공 등 대기업 6개사 등 264개 업체가 전북지역에 이전했거나 공장을 설립해 전년같은 기간 200개 업체에 비해 3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치(설립) 내용을 보면, 총 264개사 중 55개사는 타 시·도에서 공장을 유치했으며, 167개사는 새로 공장을 설립했다. 42개사는 기존공장을 양수해 신규로 설립한 업체로 분석됐다. 시·군별로 볼 때 군산이 54개사로 가장 많고, 다음은 익산으로 46개사, 전주 33개사, 정읍 31개사로 나타났으며 투자규모는 군산 4139억 원, 완주 1753억 원, 정읍 914억 원 등 총 871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군산의 경우 GM 대우차 군산공장의 협력부품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완주와 전주의 경우 LS전선 완주공장의 협력부품업체가 대거 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러한 기업들이 정상 가동에 들어갈 경우 경제효과로 고용창출이 7360여 명에 달하고 인구유입 5400명, 연간 생산액 1조6510억 원, 연간 지방세 징수는 157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군장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여 업체가 투자를 검토하는 등 기업 유치 및 설립이 잇따라 올해 목표한 500개 기업 유치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