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는 해외 메이저 업체들의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기대반 우려반의 모습이다.
해외 메이저 업체들이 온라인 퍼블리싱에 뛰어들게 되면 온라인게임의 위상이 높아져 신규시장 개척 등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면 곧바로 글로벌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국내 게임업체가 기대하는 요소다. 기대도 있지만 우려도 존재한다. 한국 온라인게임이 아직 글로벌적인 기반을 갖추지 못한 상태여서 위험하다는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는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유럽, 미주 시장 등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글로벌 업체들이 시장 경쟁에 뛰어들게 되면 공략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메이저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들이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상태에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아 경쟁우위에 설 것으로 예상돼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때문에 기획력이나 개발력을 높이기 위한 내실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메이저 업체들이 온라인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반가운 일만은 아닐 것”이라며 “한국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이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