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파트2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할 다섯번째 이야기(에피소드5) ‘라스타바드-혼돈의 탑’(Lastavard-The Tower of Chaos)이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차별화된 PVP시스템을 바탕으로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아덴의 용사들이 지하 대공동의 어둠을 헤치고 다크엘프의 본거지인 ‘라스타바드’에 이른다는 탄탄한 스토리가 유저들을 강하게 흡입하고 있다. ‘라스타바드’를 시작으로 이번호부터 총 5회에 걸쳐 에피소드5에 새로 등장하는 지역을 집중 탐구해보자.
인간과 다크엘프간의 최후의 전쟁의 시발점인 라스타바드. 이곳은 한마디로 다크엘프의 성(城)이다. 주로 성 내부에서 전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선 ‘내성전’이란 말이 사용될 정도로 필드가 아닌 던전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던전과 달리 성의 내부에서 전투가 이뤄지는 데다 시간 제한이 있는 일종의 ‘타임어택’과 비슷한 요소가 들어있어 더욱 긴박감을 준다.
중간중간 가로막는 문과 해당 지역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적 제약은 ‘라스타바드’에 도전하는 유저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라스타바드’ 그곳은 대체 누가 지배하고 있으며, 그곳에선 무슨일이 일어날까.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4단계로 구성된 ‘라스타바드’ 속으로 들어가보자.‘라스타바드’를 장악하기 위한 1차 도전 관문인 지하 1층은 인간형 암살자들이 출현하여 강력한 랜덤 타격치를 맛볼 수 있는 위험천만한 장소이다. 이곳을 지배하는 것은 참살의 어쌔신인 슬레이브, 일명 ‘암살군왕’이다. 그는 단테스의 명령이라면 절대 복종하며, 암살군왕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라스타바드’에 접근하는 이들을 무참히 살육한다.
‘소리 없는 암살자’라는 명성 만큼이나 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 없는 독종이다. 그러나 상관의 명령 즉, 단테스의 명령에 예외가 없다. 때문에 적으로 간주된 자가 만일 ‘라스타바드’에 접근이라도 하는 날이면, 특유의 잔인함을 드러낸다. 그는 블루드 어쌔신 사단과 암살 여단이 이끄는 두 독립 사단을 지휘하며, 이 사단은 슬레이브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조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슬레이브는 어쌔신 출신답게 근접전에 강인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에게 도전하는 자에 대해 결코 거부하는 법이 없다. 다만, 슬레이브와의 전투가 30분이 넘어갈 경우 도전자의 실력이 가소롭다고 판단, 싸울 가치를 상실하고 곧바로 도전자들을 모두 성밖으로 날려버린다. 즉, 30분 안에 슬레이브를 굴복시켜야 하는 라스타바드의 법칙이 적용되는 셈이다.주어진 시간 안에 지하 1층을 돌파하기 위해선 먼저 그곳의 조직구성, 지형지물 등을 잘 파악해야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이치와 같다. 우선 지하 1층의 조직은 암살군왕 슬레이브의 지휘 아래 명황 단테스를 보호하는 암살군단으로 구성돼있다. 슬레이브를 보좌하는 것은 단테스의 친위대장이자 암살 여단의 신관장인 카이트, 블루드 어쌔신 사단의 무관장 블레이즈이다. 이들의 군단으로는 명황 단테스를 보호하는 암살군단 가드 어쌔신 독립 사단의 라스타바드 친위대와 블루드 어쌔신 사단의 피의 암살자, 그들의 지배를 받고 있는 헤비오움 전사 및 오움 전사 등이 있다.
적지않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하겠지만, 만약 30분 안에 이들 암살군단을 모두 척결한다면 고생한만큼의 특별한 보상이 주어진다. 어쌔신의 자존심인 슬레이브를 넘어선 특화된 보상인 셈. 어쌔신 마스터들인 유저들에겐 주로 다크엘프의 암살에 관련된 아이템이 드롭된다. 특히 착용시 세트 효과를 발동시키는 암살검류는 다크엘프들에게 기적과도 같은 아이템이 될 것이다.
지하1층 지역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선 그들의 주둔지를 상세히 분석하고, 지역의 포인트를 찾아내야한다. 그런다음 최초 입구에 있는 문지기를 처치하면 문지기 뒤의 문이 열리면서 ‘타임미션’이 시작된다. 다만 정해진 시간(30분) 안에 공략해야 하는데, 카이바르, 싱클레어가 당신의 앞길을 가로 막을 것이다. 또 각 지역에는 사단장 외에도 수 많은 다크엘프 병사들이 있으므로 잠시라도 긴장을 늦츨 수 없다.슬레이브가 지배하는 지하1층과 달리 지상1층은 ‘광마의 야수사’로 불리는 바란카의 영역이다. ‘리니지’ 유저라면 예전에 만난 경험이 있는 비스트 마스터다. 바란카는 디아드 요새가 함락되면서 라이아와 함께 라스타바드로 후퇴하여 지상 1층을 꿋꿋이 지키고 있다.
암흑의 야수를 부리는 단순, 터프한 성격의 다크엘프인 바란카는 과감한 성격과 용맹한 그의 부하들이 가진 돌격성 때문에 괴팍함을 많이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아를 제외한 슬레이브 등 다른 명왕과는 그리 사이가 좋지 않다.
바란카는 비스트 마스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환된 몬스터들과 부하들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계에서의 마수, 조련한 야수, 그리고 주저없이 돌격하는 돌격병들이 바란카의 무시무시한 파워와 함께 그 위용을 자랑한다. 자신에게 도전하는 자에 대해 결코 거부하는 법이 없지만, 제한시간은 40분이다. 이를 넘길경우 모두 라스타바드 밖으로 튕겨나가고 만다.
바란카가 지배하는 ‘라스타바드’ 지상 1층은 마수군왕 바란카의 지휘아래 비스트 라이더 사단의 무관장 ‘카이바르’, 비스트 서머너 사단의 신관장인 ‘싱클레어’, 돌격여단의 무관장인 ‘다크펜서’와 그들의 군단이 출현하는 곳이다.
소환과 근접전의 자존심인 바란카를 극복할 경우에도 특별한 보상이 주어진다. 그 보상아이템 역시 소환과 근접전에 특화된 보상이다. 서머너 마스터들인 이들은 주로 마법사와 기사의 전투에 관련된 아이템이 드롭된다. 특히 착용시 세트 효과를 발동시키는 검류는 매우 기적과도 같은 아이템으로 유저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다.
마수군단 지역공략을 위해선 우선 라스타바드 지상1층 슬레이브를 처치 하면 문지기가 지키는 문이 열리면서 미션이 시작된다. 일단 지상 2층을 가기 위한 하나의 관문이지만, 바란카가 있는 지상 1층은 두려움을 가져야 할 정도로 몬스터가 즐비하다. 굳이 바란카가 아니더라도 다크팬서와 카이바르 그리고 싱클레어를 만나다면 이들의 진정한 강함에 주눅들 수 있다. 각 지역엔 사단장들 외에도 일단의 다크엘프 병사들이 있으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