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생산설비 국산화율 70%로 높인다

생산설비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리고 기계산업을 수출동력화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기계산업 경쟁력혁신전략이 마련됐다.

산업자원부는 ‘일반기계산업 경쟁력 혁신전략(MAIN-V 2015)’를 마련하고 2015년까지 기계산업 수출 800억달러, 무역흑자 2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비전을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22%인 차세대 생산설비 국산화율을 2015년에는 70%로 △주력산업 생산설비 국산화율을 55%에서 80%로 △기반구축사업 국산설비 구입율을 28%에서 70%로 개선시켜 나가는데 힘쓰기로 했다.

일반기계산업은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우리나라 수출 주력산업의 설비를 공급하는 핵심 기반산업으로 공작기계·건설기계·냉동공조기계·반도체장비·금형 등이 해당된다. 과거 만성적인 무역적자에서 벗어나 2004년을 기점으로 흑자로 전환, 지난해에는 221억달러 수출, 4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수출주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2015년 수출 800억달러·무역수지 흑자 200억달러를 목표로 △집중과 선택(100대 핵심 생산설비 선정 및 R&D집중 지원·차세대 성장동력 관련 생산설비 기술개발 확대) △정책대상 구체화( i매뉴팩처링, 구조개선사업 등으로 중견기업 확대) △혁신기반 마련(인력 양성과 원천기술 확보, 금융공급 확충 동시 진행) △해외진출 활성화(신수출동력화를 위한 코트라·무역협회 등과의 연계 강화) 등을 세부 전략으로 내세웠다.

김종갑 산자부 차관은 “일반기계산업은 선택과 집중, 전략적 지원을 통해 조금만 힘을 실어주면 충분히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산업”이라며 “특히 생산설비 자급화가 이루어지게 되면 보다 안정적인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