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내년까지 세계 1000여개 바이오정보 DB 연결

과기부, 내년까지 세계 1000여개 바이오정보 DB 연결

내년까지 국내 5개 정부 부처 10개 기관과 31개 특수소재은행을 포함한 세계 1000여개 대형 바이오(Bio)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연결한 ‘국가생물정보 검색·분석 포털사이트(http://www.kobic.re.kr)’가 구축된다.

3일 과학기술부와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센터장 박종화)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국립중앙과학관, 국립보건연구원 등 국내 72개 기관에서 제공하는 생물다양성자료·소재·유전체자원 데이터 12만8000여건을 완전히 통합한 코빅(kobic)을 가동한 데 이어 이달부터 국제 포털화 작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기능유전체정보·비교유전체·단백질기능구조 등을 분석할 수 있는 20개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으며, 내년까지 모두 100여개 생물정보분석시스템을 가동해 생명공학 전문가, 기업 관계자, 일반인들이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 정보 제공자와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양방향 데이터 첨가·수정·개선할 수 있도록 ‘개방형 위키(wiki) 인터넷서비스’를 채택해 주목된다.

국내 주요 연결 대상DB와 특수소재은행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유전체센터, 국립중앙과학관 국가자연사종합정보시스템,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물유전자은행. 국립환경과학원 외래식물종합검색시스템, 서울대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서울여대 미생물거점은행 등 민·관을 포괄한다. 해외로부터는 인간 유전체 및 단백질, 분자상호작용, 미생물, 생화학물 관련 DB를 코빅에 연결할 계획이다.

박종화 센터장은 “제4 물결인 바이오혁명시대에서는 생물자원과 관련 정보를 잘 다루는 나라들이 강대국으로 군림할 것”이라며 “코빅이 생물정보학 국가대표센터로서 선진국에 앞서는 ‘개인유전체시대’를 이끄는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